지카바이러스에 걸리면 모두 소두증??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에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환자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어요 ㅜ_ㅜ
∷ 대체!!!!! 지카바이러스가 뭐길래???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숲에서 사는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예요.
이 바이러스는 황열을 연구하던 중 발견하게 되었고, 1950년 초부터 우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서 사람에서의 감염이
보고된 바 있어요. 이 바이러스 감염은 이 시기부터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지역의 섬들 그리고 최근에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에서 발견되고 있어요.
∷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옮겨진다는데???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모기 매개 감염 질환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에데스(Aedes)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에데스 모기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 많이 살고 주로 낮에 활동하는 모기로 뎅기열, 황열, 치쿤냐 감염을 일으키는 모기래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명중 1명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주고 발열, 발진,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일주일 안에 자연 호전이 되고 합병증이나 사망의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 길랑-바레 증후군 또는 임산부가 감염되었을 때 신생아에서 소두증과 같은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옮겨진다는데???
지카바이러스 감염은1950년 초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보고 되었고 2007년에는 얍섬에서 유행이 있었고, 2013-2014년에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유행이 있었어요. 이렇게 몇 십년을 존재하여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키던 바이러스가 최근에 이슈가 되는 이유는 브라질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들이 소두증 아이 출산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면서 크게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 소두증에 걸리게 되면요???
브라질에서는 신생아 1만명당 1-2명 정도의 소두증 발생이 있었고, 2015년에 20명으로 급격한 증가를 보여 2015년 초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의 유행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우리 나라에서는 국민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1만명당 약 1.5명 정도가 소두증에 걸린다고 볼 수 있어요.
소두증은 머리 둘레가 해당 연령과 성별의 평균에서 2표준편차 이하인 경우로 신경계의 발달 이상으로 인해
머리가 정상보다 많이 작은 경우를 말하는데요,
소두증을 일으키는 원인들은 아주 다양해요. 염색체 이상, 임신 중 알코올 섭취, 약물 복용, 화학물질 노출, 풍진과
톡소프라즈마와 같은 감염성 질환, 태아 성장 과정에서 영양이 부족한 경우 등이 있어요.
소두증은 아이들의 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지적장애, 보행장애, 시력장애 등 다양한 신경계 이상을
보이고 심함 경우 사망할 수 있어서 위험한 질병이예요.
∷ 지카바이러스에 걸리면 다 소두증을 의심하나요???
세계보건기구는 소두증의 원인이 모두 지카바이러스인 것은 아니예요, 즉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두 소두증이
되는 것이 아니지만,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산모가 여행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권유하고 있어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
여행 전 의사의 상담을 받고 여행국가에서 모기 회피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 하고 있어요.
발생지역 여행 후 2주 안에 발열, 발진, 충혈, 관절염 등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해외 여행력을 반드시 얘기해야 돼요.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찰을 통해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어요.
- Dr. 홍기배 -